11월 21일 2시35분 아윤이는 2.77kg로 태어났다.산부인과에서 5일,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보낸 뒤 집으로 돌아와 남편과 함께 우당탕탕 아윤이와의 일상이 시작되었다. 아윤이를 볼 때마다 어쩜 이런 천사가 우리에게 와주었나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하게 올라와몰래 행복의 눈물을 훔치기도 하다가엄마가 처음이다 보니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있나 싶은 불안과 걱정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. 임신했을 때 육아 선배들이 아기가 태어나면 힘들지만 정말 너무 이뻐서 힘든 게 잊혀진다고 했다.그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아윤이를 50일 동안 키워보니 이보다 정확한 표현은 없다.먹놀잠 루틴이 낮밤없이 굴러가니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아기가 눈마주치며 싱긋 웃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 힘들었던게 싹 잊혀진다. 하..